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그룹의 대도약을 위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고 28일 밝혔다.
휴온스그룹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이날 오전 성남 판교 사옥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윤성태 회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휴온스글로벌은 윤성태·송수영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윤성태 회장은 지난 2022년 대표직을 내려놓은 후 3년 만에 다시 그룹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는 앞으로 ▲경제 위기 극복 ▲미래 핵심 사업 육성 ▲글로벌 시장 확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등 그룹의 전략적 과제에 집중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윤성태 회장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금이 휴온스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연구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1주당 현금배당금 250원 지급 안건을 포함한 ▲정관변경 ▲자본준비금 감소 ▲사내이사 송수영 선임 ▲사외이사 한승범·이규연 선임 ▲감사위원회 구성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휴온스글로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환원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을 통해 배당금의 점진적 확대(최대 30%)와 반기·결산배당 등 연 2회 배당 방식을 시행 중이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135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9% 감소했다. 그룹은 실적 상승을 바탕으로 사업영역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그룹은 지난 60년간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임직원이 합심하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왔다"며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그룹의 비전을 제시하고 사업영역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회사 가치를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휴온스그룹은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해 휴온스, 휴메딕스, 휴엠앤씨, 팬젠 등 5개 코스닥 상장사와 9개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은 지난해 12월 휴온스 계열사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