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자리잡은 사업…어려운 이웃에게 환원하고파”

2024-12-25

②이철수 진흥기업㈜ 회장

전력인봉사단 설립...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등 다양한 봉사 전개

경제불황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는 이웃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솔선수범하는 이들로부터 희망의 메시지를 듣고 4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이철수 진흥기업㈜ 회장은 제주 전력계통을 책임지는 베테랑 전기꾼이다. 1995년 2월 서귀포지역에 진흥기업을 설립하고 30년 넘게 전기공사업계에 몸담아오면서 지역 한전 배전 협력업체로 지속적으로 활동해왔다.

이철수 회장은 지역 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도 귀감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

이 회장은 2000년 초 제주 출신인 허엽 제주에너지공사 사장(당시 한전 제주지사장)과 ‘서귀포사랑 전력인봉사단’을 설립하고 직접 공동단장을 맡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에 앞장서왔다.

이 회장은 “평소에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작은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제 사업이 순탄하게 잘 된 것은 순전히 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에서 자리잡았기 때문에 지역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4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제주사랑의열매)를 통해 본격적인 기부 활동에 뛰어들었다.

이 회장은 “당시 제주사랑의열매 회장이었던 고승화씨가 오랜 친구다. 여기저기 기부를 많이 해왔는데, 체계적으로 기부를 하는게 어떻겠냐는 권유에 사랑의열매를 통한 기부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 회장은 현재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지회 수석부회장과 아너소사이어티 제주 회원 대표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2015년 1억원 기부를 약정해 제주에서는 28번째, 전국에서는 768번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등록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2007년 12월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지난 1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제주 회원은 현재 150명에 달한다.

이 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해 “회원들이 90% 이상 자수성가한 분들이다. 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이분들과 대화하면 배울 수 있다”며 “올해 다섯 분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는데, 80대 농사하시는 분도 포함돼 있다. 그분을 본받아 앞으로도 지역 사회 어려운 분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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