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간 거래(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운영사 미트박스글로벌이 공모가를 1만 9000원에 확정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2일부터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1만 9000원~2만 3000원) 하단인 1만 9000원에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액은 190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56억 원이다. 국내외 기관 1988곳이 참여한 덕분에 수요예측 경쟁률은 850대 1에 달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을 통해 오는 13~1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설 연휴 전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미트박스글로벌이 올 기업공개(IPO) 시장 첫 타자로서 시장의 관심은 끌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가치를 책정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1만 9000원 이하로 물량을 주문한 비율이 신청 수량 기준 94.75%에 이르렀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0%였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투자가가 공모주 배정 이후 일정 기간(15일~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약속하는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