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로 한 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장 후반으로 갈 수록 매수세가 붙었다. 상호관세가 기존 예상 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이드네이션의 수석 분석가인 데이비드 모리슨은 “투자자들은 관세 발표를 앞두고 손을 모으고 앉아있는 상태”라고 이날 장을 총평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5.36포인트(+0.56%) 상승한 4만2225.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37.90포인트(+0.67%) 오른 567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1.16포인트(+0.87%) 오른 1만7601.05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2기 상호관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변동성이 증폭됐다. 다만 장 후반으로 들어갈 수록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21.5로 낮아지는 등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이는 전날 WSJ가 관세와 관련해 일부 국가에 한해 20% 이하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세번째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초 상호관세는 국가별로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대국 맞춤형으로 부과하는 모델이었지만 최근 들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20% 수준의 보편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WSJ가 보도한 이른바 세번째 옵션은 전품목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의 범위를 다소 줄이고 관세율도 낮추는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