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플레이브 비하 논란 이후 "일타강사 조카에게 배우는 중"

개그우먼 김신영이 다시 한 번 버츄얼 그룹 플레이브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신영은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플레이브를 언급했다.

이날 김신영은 래퍼 행주와 함께 음원 차트 순위를 살펴보던 중 3위에 오른 플레이브의 ‘대시(Dash)’를 언급했다.

행주는 플레이브에 대해 “멤버들이 작사, 작곡, 안무를 짜고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김신영도 “자체 제작돌이다. 멤버도 다섯 명이다. 세 명이 작곡을 담당하고 있고, 두 명이 안무 창작을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노래를 자기가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신영은 “내가 요즘에 이분들 이름을 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초등학교 조카가 많은 걸 알려주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내 조카여도 배울 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 ‘플선’, 플래이브 선생님이다”고 했다.

김신영은 “(플레이브 비하 논란 이후)조카가 속상했나 보더라. 자기한테 배우라고 하더라. 내가 배우겠다고 하니까 일타 강사처럼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김신영은 플래이브의 ‘대시’를 선곡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 16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플레이브의 활동 방식을 두고 “현타가 온다”고 말한 바 있다. 김신영은 “우리 방송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며 “안 보이는데 어딜 보나”라고 언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일부 팬들은 이를 비하성 발언으로 받아들였고, 급기야 김신영의 라디오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에 김신영은 지난 17일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플레이브에 대해 했던 말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시대 흐름을 읽지 못했다”며 “모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받은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