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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연봉 합계 34억원·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한 최원태가 첫 실전 테스트를 무난하게 치렀다.
최원태는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포심 패스트볼 4개, 투심 패스트볼 3개, 커브 1개, 체인지업 3개 등 공 11개를 던졌고 최고 시속은 145㎞를 찍었다.
최원태는 삼성 구단을 통해 “아직 변화구 꺾이는 각도가 좋지 않다. 앞으로 피칭하면서 잡아나가야겠다고 느꼈다”며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완성해 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가 청백전 첫 등판임에도 좋은 피칭을 했다”며 “스케줄에 맞춰 컨디션을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삼성 1차 지명 신인 배찬승은 백팀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최고 시속은 150㎞를 찍었다. 배찬승은 “구속에 신경 쓰지 않고 제구를 잡는 피칭에 주력했다. 의도했던 대로 공이 들어가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 감독은 “신인이고 첫 등판이라 부담이 될 법도 한데 잘 던졌다”며 “본인의 공을 실전에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같다. 배짱이 있다”고 배찬승의 투구에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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