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장타왕 존 댈리(미국)의 아들 존 댈리 주니어(21)가 미국 대학골프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골프위크는 존 주니어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필드의 롤링 그린 골프클럽에서 열린 컬럼비아 스프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고 2일 보도했다. 아버지에 이어 아칸소대에 다니고 있는 존 주니어는 이로써 처음 대학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하루 동안 36홀을 경기한 이번 대회에서 존 주니어는 오전 18홀에서는 이븐파를 기록했다. 오후 라운드에는 5개 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5오버파를 기록하고 있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5개 홀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고 골프위크는 전했다. 그는 이들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기록했다.
두 라운드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한 존 주니어는 예일대의 매슈 린, 다트머스대 타일러 브랜드와 동률을 이룬 뒤 ‘스코어카드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자로 결정됐다. 스코어카드 플레이오프는 대회 전 미리 정해진 홀들의 스코어로 순위를 가리는 것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그의 성적은 팔마스 델 마 대회 단독 4위가 최고였다. 그는 현재 미국 아마추어 골프랭킹 140위이다.
존 주니어는 2021년 PNC 챔피언십에 아버지와 함께 출전해 타이거 우즈, 찰리 우즈 부자를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하며 골프팬들의 눈길을 끈 적이 있다.
존 주니어의 아버지인 존 댈리는 ‘필드의 악동’ ‘필드의 풍운아’로 불리는 왕년의 장타왕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2차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5차례 우승했다. PGA투어에서 처음으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300야드를 돌파하는 등 장타와 공격적 플레이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충동적인 언행을 하는데다 술과 콜라를 입에 달고 다니고 코스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의 행동으로 ‘악동’ 또는 ‘풍운아’로 불렸다.
지난 1월에는 SNS를 통해 손 부분에 응급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술을 받은 이유는 손의 근육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방광암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