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뜨거운 황유민, KLPGT 국내 개막전 2연패 ‘돌격’… 18년 만의 부산 개막전에 신지애, 박현경 등 강자 총출동

2025-04-0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를 맞는 황유민이 국내 개막전 2연패를 향해 돌격한다. 박보겸은 해외 개막전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박현경을 비롯한 지난해 공동다승왕 5명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겨우내 움츠렸던 KLPGA 투어가 오는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GC(파72·6579야드)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으로 2025시즌의 화려한 막을 연다. 지난달 태국 푸켓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출발한 2025 KLPGT는 오는 11월까지 총 30개 대회를 치르는 대장정으로 펼쳐진다.

KLPGT 시즌 개막전이 부산에서 펼쳐지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개막전 단골 개최지인 제주를 떠나 18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시즌 첫 대회인 만큼 경남지역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황유민을 포함한 강자들의 우승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돌격대장’ 황유민이 변경된 코스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할지 우선 관심을 끈다. 지난 겨울 훈련을 통해 화끈한 장타력에 아이언샷 정확도, 쇼트게임 능력 등을 골고루 끌어올린 황유민은 지난달 대만여자골프투어 개막전 폭스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최근 발표된 2025시즌 KLPGA 투어 파워랭킹 1위로도 뽑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유민은 “전훈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더니 좋은 성과가 따라오고 있어서 뿌듯하다”며 “아직 코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컨디션과 샷감이 나쁘지 않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개막전에서 티샷, 아이언, 퍼트 등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마수걸이 우승을 따낸 박보겸은 “현재 컨디션이 좋아 기대된다”며 2연속 우승 및 통산 4승에 큰 의욕을 보였다.

2025 시즌 파워랭킹 2위로 기대를 모은 박현경을 비롯해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3승)에 오른 박지영, 마다솜, 배소현, 이예원도 모두 출전해 2년 연속 다승왕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박현경은 “아직 코스를 돌아보지 못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산악형 코스에 가깝다고 들었다”며 “코스를 잘 파악해 나만의 전략으로 공략해보겠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지난해 3승을 모두 산악지형 코스에서 따냈다.

KLPGA투어 통산 21승(아마추어 1승 포함) 등 전세계 프로통산 65승에 빛나는 ‘레전드’ 신지애도 두산건설 후원선수로 출전한다. 지난달 일본여자투어 통산상금 1위에 오른 신지애는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다. 저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승만 더하면 신지애의 KLPGT 공식 최다승 기록(20승, 아마추어 1승 제외) 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박민지와 태국에서 1타차로 준우승한 고지우를 비롯해 톱10에 든 이가영, 김수지, 유현조, 김수지, 전예성 등도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황유민과 더불어 3년차를 맞는 2023시즌 신인왕 김민별, 국내 최장타자 방신실의 올해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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