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센터 전남 유력…삼성SDS 단독 컨소시엄 출격

2025-10-22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정부의 거대 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가 전남에 들어설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삼성SDS가 주도하는 단독 컨소시엄이 전남을 후보지로 명기하며 사실상 유치전의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2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자 공모가 최근 마감된 가운데, 삼성SDS가 주간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국내 주요 IT기업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제안서에서 전남 해남 솔라시도 부지를 후보지로 명시하고, 인근 154kV 변전소 신설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현지 실사 과정에서 전력·용수 등 주요 인프라 조건을 점검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초거대 AI 학습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정부는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지속 확충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민관 출자와 정책금융 등을 합쳐 약 2조원이 투입되며 민간 기업에 최대 25% 투자 세액공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과기정통부는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심사를 거쳐 특수목적법인(SPC)의 민간참여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지분 구조는 공공 30% 미만·민간 70% 초과로, 민간 주도의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달 초 오픈AI와 SK가 전남 서남권에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계획을 밝히면서 전남이 국내 AI 인프라 허브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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