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최승용의 조기 강판 변수, 오늘은 허리에서 박정수-박신지가 버텼다···두산, 구단주 앞에서 한화 제물로 시즌 첫 3연전 스윕

2025-05-15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한화전. 두산은 경기 초반 마운드 운영이 꼬였다. 2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선발 최승용이 4-2로 리드한 3회 교체됐다. 왼손 중지 손톱이 깨졌다. 최승용은 4안타 3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는 난조 속에서도 2실점(2삼진)으로 선방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선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타격전으로 전개되는 듯한 경기 초반 흐름. 급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두 번째 투수 박정수가 한화의 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정수는 4이닝 동안 1안타 2볼넷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박정수가 4이닝 이상을 던진건 이날이 1430일만이었다.

뒤이어 박신지는 2이닝을 6타자로 깔끔하게 막았다. 두산은 8-2로 크게 앞선 9회 이날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양재훈에게 기회도 줬다. 양재훈도 데뷔 첫 등판에서 빗맞은 안타를 하나 내줬으나 1이닝을 잘 막았다.

두산은 전날에도 선발 잭 로그가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조기 투입한 불펜진이 5.2이닝을 잘 막으면서 승리했다.

2연패에 빠진 채 대전으로 내려온 두산은 부담스러웠던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박정원 구단주가 방문한 가운데 이룬 시즌 첫 3연전 스윕이라 기쁨이 두 배였다.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시즌 5호 홈런 포함 5타수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햔 양의지를 필두로 양석환, 강승호 등도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모처럼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두산이 3연전을 싹슬이한 건 지난해 7월 광주 KIA전 이후 287일만이다. 한화를 상대로한 3연전 승리는 2023년 6월 이후 707일, 대전 원정에서의 스윕은 2016년 4월 이후 무려 3318일만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최승용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음에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정수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오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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