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연차 중 국정자원 화재 현장 점검…"전산 자원 국방 비견, 신속 복구"

2025-10-10

추석 연휴 묶어 하루 공식 연차 냈지만

10일 오전 대전 복구 현장서 직원 격려

"복구 중요…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 주문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화재가 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현장 점검하면서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 만 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휴 직후인 이날 오전 화재가 나 복구 중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자원 화재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9월 26일 화재 발생 이후 14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적으로 연차를 사용했지만 사안의 중요성과 복구 인력의 격려 필요성을 감안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복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예산이나 인력을 사용하는 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달라"고 다시 한 번 신속한 복구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의 핵심이라는 걸 온 국민이 느끼게 됐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현장 직원들도 따뜻이 려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화재구역 배터리를 모아 둔 냉각 침수조를 둘러본 뒤 실제 불이 난 5층 전산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발화 요인을 구체적으로 묻고 적재방식에 문제점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확인했다.

시찰을 마친 이 대통령은 현장 간담회를 열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복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받았다.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주요 서비스의 신속한 복구 계획을 논의하고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과 의견을 세심히 살피고 귀담아 들었다.

이 대통령은 비상근무 중인 행안부와 복구업체 직원들이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해 줄 것도 특별히 지시했다.

현장 근무자들은 "명절 휴가도 반납한 채 밤낮으로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술적 문제와 피로 누적의 현실적 어려움도 크다"면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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