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의 월드컵 출전 꿈이 또 좌절됐다.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은 5일 밤(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9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중국은 승점 6점(2승 7패)으로 C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는 승점 12점(3승 3무 3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 패배로 중국의 마지막 희망은 사라졌다. 중국은 바레인(승점 6점, 5위)과 최종 10차전에서 이겨도 승점 9점밖에 안돼 4위 인도네시아를 따라잡지 못한다.
이번 아시아 3차 예선은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고, 3~4위는 4차 예선을 치른다. 중국은 4차 예선에도 못 가게 돼 그대로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
2026 월드컵은 참가팀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아시아에 주어진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그럼에도 중국은 6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충격에 빠졌다.
인도네시아는 4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행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중국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홈 경기에서는 2-1로 인도네시아를 꺾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중국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줬다. 전반 40분 수비수 양쩌시앙이 파울을 범해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인도네시아의 올레 로메니가 골을 성공시켰다.
실점한 중국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공격이 무뎠다. 슈팅수 8-13으로 밀리는 등 졸전 끝에 그대로 한 골 차로 패하면서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는 꿈을 접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