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세계 6위 ‘대업’

2025-06-05

한국 축구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고 조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내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의 11회 연속 진출 기록은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FIFA 월드컵 역사상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에 참가한 국가는 브라질이 유일하며,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모두 출전해 22회 연속 진출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이어 독일(서독 포함)이 1954년부터 18회 연속, 아르헨티나가 14회 연속(이탈리아와 공동 3위), 스페인이 12회 연속 출전으로 뒤를 잇고 있으며, 한국은 이들 국가 바로 다음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10회 이상 연속 진출’을 달성한 국가는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단 6개국뿐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단연 최다다. 일본이 이번 대회까지 8회 연속 본선에 올라 두 번째이며, 이란(4회), 호주(5회), 사우디아라비아(6회) 등이 뒤를 따른다.

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현재 23위로, 일본(15위), 이란(18위)에 이어 AFC 내 세 번째지만, 통산 본선 출전 횟수에서는 12회로 아시아 최다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8회, 이란 7회,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 6회로 그 뒤를 따른다.

한편, 세계 전체를 놓고 보면 브라질(22회), 독일(20회), 아르헨티나(19회), 이탈리아·멕시코(각 18회) 등이 통산 본선 출전 수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발판을 마련했다. 단순한 본선 진출을 넘어,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선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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