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 스포츠 베팅 조작 및 사기도박 사건에 적발된 선수 출신 코치 데이먼 존스가 무려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의 부상 관련 기밀 정보도 유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4일 존스가 ‘유명’ 농구 선수의 기밀 부상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ESPN은 해당 유명 선수가 제임스라며, 제임스는 불법 행위와 무관해 기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존스가 불법 스포츠 베팅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와 국토안보수사국(HSI), 뉴욕경찰청(NYPD) 등이 현지시간 23일 발표한 합동수사 결과에 따르면, 천시 빌럽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동했던 존스, 마이애미 히트의 현역 가드인 테리 로지어 등 34명이 스포츠 베팅 조작 및 사기도박 사건으로 적발됐다.

존스 전 코치는 NBA에서 11년간 선수로 활동했고 2022~2024년 스포츠 베팅 조작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다빈 햄이 LA 레이커스 감독으로 있던 시절 레이커스의 비공식 무급 스태프로 일했다. 2022년 여름 제임스의 비시즌 훈련을 함께한 존스는 햄 감독의 초청으로 팀에 합류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존스는 2023년 2월9일 밀워키 벅스와 레이커스의 경기 전 스포츠 베팅 조작 공범에게 “오늘 밤 밀워키에 큰돈을 걸어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제임스가 결장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제임스는 NBA 통산 3만8390점을 기록,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를 제치고 NBA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한 뒤 왼쪽 발목 통증으로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제임스가 빠진 레이커스는 밀워키에 106-115로 졌다. 존스는 지난해 1월15일 열린 레이커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경기를 앞두고도 공범에게 비공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