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김병오·함선우, ‘난폭 행위·심판 모욕’으로 나란히 2경기 징계

2025-10-23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 공격수 김병오와 수비수 함선우가 나란히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제13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두 선수의 행위를 ‘스포츠맨십을 훼손한 사례’로 판단하고 엄정 제재를 결정했다.

김병오는 지난 19일 수원삼성과의 K리그2 35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1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의 목 부위를 팔꿈치로 가격해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 회의에서 “정당한 경합의 범위를 벗어난 난폭한 행위이며, 경고 수준을 넘어선 퇴장성 반칙”이라고 판정했다. 이에 프로연맹 상벌위는 심판위와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김병오에게 사후 징계로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같은 경기 후반 추가시간, 화성 수비수 함선우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주심에게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온필드 리뷰로 원심이 유지되자, 그는 심판을 모욕하는 손동작을 하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이어갔다. 연맹 상벌위는 이를 “명백한 심판 모욕 행위”로 규정하고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을 병과했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심판을 향한 모욕적 언행, 과도한 항의, 불손한 몸짓 등은 모두 제재 대상이다. 상벌위는 “심판의 권위를 훼손하는 행동은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고, 팬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이번 징계는 최근 K리그에서 잇따르는 비신사적 행동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경기 중 승부욕은 인정하지만, 폭력적이거나 비매너적인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남은 시즌 모든 구단과 선수가 프로의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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