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햄스트링 다친 제레미 린, 완승에도 웃지 못한 뉴 타이페이 킹스

2025-01-21

제레미 린(191cm, G)이 경기 시작 8분 21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뉴 타이페이 킹스(이하 킹스)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B조 예선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4-87로 제압했다. 3승 2패로 EASL FINAL 4 진출 확률을 끌어올렸다.

킹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제레미 린이다. 린은 2010년대 초반 NBA에서 뛴 바 있다. 아시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공격력과 경기 조립 능력을 인정받았다. ‘린’과 ‘인새니티(insanity)’를 결합한 ‘린새니티’ 열풍을 일으켰다.

다만, 제레미 린의 전성기는 지났다. 그러나 제레미 린은 킹스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녔다. 동생인 조셉 린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제레미 린은 볼 핸들러를 맡았다. 힘과 피지컬을 겸비한 김동현(191cm, G)을 여유롭게 극복했다. 오히려 노련한 패스로 김동현의 수비를 따돌렸다.

제레미 린은 코트 밸런스를 신경 썼다. 자기 공격을 무리하게 고집하지 않았다. 더 나은 찬스를 보유한 선수에게 패스. 킹스의 공격을 원활하게 했다.

제레미 린은 KCC 협력수비와 마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3점포를 터뜨렸다. 1쿼터 종료 2분 49초 전 21-13으로 킹스를 앞서게 했다.

그렇지만 제레미 린은 곧바로 악재와 만났다. 이근휘(187cm, G)에게 백 다운을 할 때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심판진에게 타임 아웃을 요청했지만, 심판진은 경기를 진행했다. 제레미 린의 동작이 ‘데드 볼’ 규정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가 1쿼터 종료 1분 39초 전에 멈췄고, 제레미 린은 그제서야 벤치로 물러날 수 있었다. 아니.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스태프의 부축을 받은 후, 라커룸으로 향했다.

하프 타임이 끝나갈 무렵, 제레미 린은 벤치로 돌아왔다. 동료들과 함께 코칭스태프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5점(2점 : 1/1, 3점 : 1/1)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KCC전을 마쳐야 했고, 킹스는 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남은 시간을 잘 소화했다.

한편, 킹스는 TPBL(Taiwan Professional Basketball League) 1위(12승 4패)를 달리고 있다. EASL FINAL 4 진출 확률도 높다. 그러나 제레미 린의 부상이 크다면, 킹스는 남은 TPBL과 EASL을 잘 치르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킹스는 KCC전 완승에도 웃을 수 없었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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