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인물] 교육위 김준혁, 역사부터 민생까지 ‘알찬 국감’

2024-10-24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혁(민주·수원정) 의원은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역사는 물론 민생과 맞닿아 있는 교육 분야를 살뜰히 챙기는 ‘알찬 국감’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 의원은 지역교사 처우 개선과 학생의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따뜻한 조언을 건네거나, 피감기관조차 몰랐던 일본의 교묘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교육위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경기·인천 교육청 등 국감에서 김 의원은 인천 서해 5도 학교 벽지수당이 6만 원인데 비해 일반 공무원의 벽지수당이 20만 원인 것을 지적하며 이는 학생의 교육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에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시점에 서해 5도 근무 교사들이 (벽지수당을) 6만 원만 받아서 되겠나”라며 “교사들도 2년만 근무하고 빠지다 보니 이직률이 굉장히 높다. 학생들도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이번에 인사혁신처에 (서해5도 벽지수당 증대) 요청을 꼭 하겠다”는 답을 얻어냈으며, 인천교육청을 향해선 “아이들을 열심히 키워 장원하게 만들어 달라”는 응원을 건냈다.

다른 날 국감에서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지난 2015년 일본이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며 연계유산으로 일본 야마구치현 소재 요시다 쇼인 ‘송화촌숙(松下村塾)’을 같이 등재시킨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고, 두 기관장 모두 “몰랐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요시다 쇼인은 정한론을 주장한 사람이고, 대표적 제자는 이토 히로부미”라며 “일본이 2015년에 (군함도와) 등재시킨 건 일본이 또 다른 정한론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질책했다.

의료대란과 관련해선 “전공의들이 모두 빠져나간 대학병원 교수들이 환자보기 급급한 상황이다. 무리한 의대 증원으로 대학병원이 연구·교육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구 실적뿐만 아니라 교수가 신약 개발 참여도 못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신약 개발 수준이 높았는데 (의료대란으로) 대한민국 경제위기까지 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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