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거의 모든 성과를 달성했고, 이제 남은건 공병수수료를 인상 하는 것"
조영조 서울주류도매업협회 회장은 20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2025 회원사 대표 및 키맨 워크숍’ 행사에서 그간의 업적을 소개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회장은 임기 동안 ▲내구소비재 지원 한도 14년 만의 100% 인상 ▲무알코올 맥주 판매 허용 ▲6년간 도매 면허 신규 허가 차단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1,250억 원 규모의 채권 장기 분할 상환 유예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그는 현재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회장직도 겸임하며 업계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이날 조 회장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의 과제로 공병 수수료 인상을 꼽았다. 그는 “2026년부터 협상을 시작해 2027년에는 최소 5원 인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인건비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현실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사들이 동일한 용기를 10회 이상 재사용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상응하는 수수료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테라, 켈리 등 비표준 용기에 대해서는 제조사 간 교환 가격을 기준으로 최소 14원의 별도 공병 분리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제조사인 주류산업협회와의 협상에 적극 나설 뜻을 전했다.
먼저 워크숍에서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논의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지방국세청 부가가치세과 민강 과장, 소비팀 문건주 팀장을 비롯해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5년을 “현장 중심, 실천 중심의 정책 추진이 본격화된 성과의 해”로 평가했다. 특히 국세청과 20회 이상 긴밀히 협의한 끝에, 2012년 이후 14년 만에 내구소비재 지원 한도를 100% 인상하는 업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류 도매업이 인구 구조 변화와 디지털 유통 확산이라는 ‘커다란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새로운 기회의 문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세대가 쌓아온 신뢰와 유통 기반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큰 자산”이라며, 단순한 사업의 세대교체를 넘어 ‘정신과 책임의 계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정한 시장 질서 ▲투명한 거래 문화 ▲상생의 유통 구조는 반드시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업계의 유산이자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회의 존재 이유는 결국 함께 잘 되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개별 기업의 이익을 넘어 업계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연대와 실천을 촉구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민강 서울지방국세청 부가가치세과 과장은 “AI 등 디지털 기술의 가속화와 소비 문화 변화 속에서도 조영조 회장님과 회원사 대표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내구소비재 한도 상향 등 협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세청 역시 무알코올 제품 판매 기준 정립, 창고 면적 기준 완화 등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업계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와 함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엔젤넷과 보나캠프 회사가 참여해 주류도매업을 위한 전산 ERP 운영 실무와 단말기 매뉴얼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외부 강사로 초청된 조영모 교수(전 동국대 교수, 경영학 박사)는 ‘백세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협회장과의 열린 대화’에서는 주제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회원들과 자유롭게 현안을 논의하며, 회원 간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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