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사투리 다 모여... 한글날 맞아 '말모이 축제' 열린다

2025-10-05

문화로 함께 즐기고 누리는 풍성한 우리말 잔치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 한마당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말모이 축제'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개막된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시작되는 이 축제는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 전라도, 충청도, 이북의 7개 지역 예술 단체의 특색있는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말모이 축제'는 130여 명의 전문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국민 축제로 발돋움하였다. 크게 전문 문화예술인들 영역과 일반 시민 참여 영역으로 구분되어, 공연 부문, 전시 부문으로 나뉘어 동시 개최된다. 이외에도 사투리 대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 놀이, 우리말 체험 놀이들과 실내외 전시 등이 열린다. 제주 말부터 이북 말까지 지역별 다양한 우리말을 모아서 함께 듣고, 보고, 소통하고 즐기며 잊혀지는 사투리를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문학, 미술, 사진, 붓글씨, 캘리그래피, 전국 사투리 공연예술제 등 풍성한 우리말 잔치가 펼쳐진다.

연극 부문의 작품들은 각 지역의 지리적, 언어적 독특함을 담고 다채로운 우리말(방언)의 특색을 살리는 공연들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경기도 부문(10.15.~10.19) 극단 늑대의 '나도향 소설전: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전라도 부문(10.15.~10.19) 극단 수평선의 '서울 가는 길'이 공연된다. 이어, 강원도 부문(10.23~10.26) 극단 백향씨어터 '미스터 쉐프', 경상도 부문(10.29~11.02) 공연연구소 더하다 '내 고운 벗님', 충청도 부문(10.22~10.26) 극단 청춘좌 '국희 이야기', 제주 부문(11.06~11.08) 극단 예술공간오이 '혀'가 각각 공연된다. 이북 부문(11.12~11.16) 공연집단 강철무지개의 '어느 골목 모퉁이의 단단씨'가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말모이 축제 이자순 운영위원장은 "이 축제는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우리말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을 저변에 두고 시작하여, 2016년부터 소소하게 우리말의 무대 언어로서의 개발에 인문예술학적 가치를 두고 시작되었다"면서 "제8회 대회부터는 말모이 축제 신춘문예 영역도 확장하여 현지 지역 언어의 특색을 찾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연극제 공연 예매는 놀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참가 및 축제 전체 문의는 말모이 축제 운영위원회로 하면 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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