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어플’ 여행 <풍향고>…전편 합산 조회 수 2600만 뷰 돌파
숏폼 대세 속 100여 분 롱폼 콘텐츠 인기 이례적
‘숏폼 중독 치료제’
웹 예능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 <풍향고>를 두고 하는 말이다. <풍향고>는 매 에피소드가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진입했다. 1회당 러닝타임 100여 분에 육박하는 롱폼 콘텐츠나 4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꾸밈없이 보여주는 ‘현실 여행’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보게 된다는 것이 구독자들의 주된 평이다. 심지어 반복해서 본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풍향고>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빠른 시간 내 200만 뷰를 돌파했다. 전편 모두를 합산하면 조회 수 2600만 뷰 돌파했다.
<풍향고>는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로, 배우 황정민의 말실수가 쏘아 올린 여행 예능이다. 유재석의 첫 여행 예능으로도 큰 관심을 모은 ‘풍향고’는 ‘노 어플 여행’을 콘셉트로 내세워 출연진들이 환전은 물론 직접 발로 뛰며 숙박과 식사를 해결했다.
<풍향고> 의 첫 번째 인기 비결은 현실감이다. 제작진의 개입도 없고 여행 앱도 없이 여행 목적지를 찾아가는 이들이 ‘환전 지옥’에 빠져 고군분투한다던가, 식사 하나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거의 편집 없이 매 순간으로 보여주다 보니 보는 이도 마치 함께 여행하는 듯한 현실감을 준다.
두 번째는 편안함이다. 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갈등에 옥신각신하지만 일을 크게 만들지 않고 결국에는 웃음으로 넘어가는 네 사람의 캐미스트리가 보는 이를 편안하게 만든다. 또한 연륜 높은 프로 방송인들인 만큼 발성과 발음이 정확한 점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이를 입증하듯 <풍향고>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공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1047만 뷰(22일 오전 7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두 번째 에피소드가 784만 뷰, 세 번째 에피소드가 552만 뷰를 넘겼다. 롱폼 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자막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구독자들까지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4인 4색 출연진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풍향고>의 여운을 이어가는 <풍향고 미공개 수다 플레이리스트>는 오는 29일 오전 9시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을 통해 공개된다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