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플랜트(주)(대표 현장환)는 한국선급(KR)으로부터 해상 부유식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liquefied CO₂)’ 저장·주입 시설 3종에 대한 개념승인(AIP :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하고 인증서 수여식을 지난 11월 28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AIP는 오픈타입(Open Type), 클로즈타입(Closed Type), 무어링타입(Mooring System) 등 3가지 형태의 부유식 저장·주입 시설이 구조 안전성, 운전 적합성, 해양환경 조건 부합성 등을 모두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상 탄소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분야에서는 국내외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액화 CO₂를 초임계상태로 해상환경에서 지중주입하는 기술이 핵심인데, 칸플랜트는 이를 해상 환경에 맞게 부유식 시설로 설계한 것이다.
칸플랜트는 2024년 해양수산부 국가과제인 ‘CO₂ 수송–주입 복합기능선박 기술개발’ 연구를 총괄하는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총연구비 약 150억원, 연구 기간 56개월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사기술, 고려대, 동성화인텍 등 국내 주요 산·학·연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 목표는 ‘해상 부유식 LCO₂ 저장·주입 시스템’과 ‘CO₂ 수송–주입 복합기능선박’의 개념 및 기본설계(FEED : Front-End Engineering Design) 기술 확보다.
특히 실제 해상에서 액화 CO₂를 주입하는 실증까지 포함돼 있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AIP 승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공동연구로 참여 중인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피티퍼타미나(PT Pertamina) 산하 오엔더블유제이(ONWJ : Offshore North West Java) 광구에서 제공한 지질·저류층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층 분석을 수행해 CO₂ 주입 적합성, 저장 안정성, 지반 특성 등을 검증했다. ONWJ 광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전략적 CCS 허브로 지정한 지역이다.
칸플랜트는 이 해역의 파랑, 수심, 지반 특성, 해양기상 조건 등을 설계에 반영해 국제 기준을 충족시켰다.
칸플랜트 관계자는 “해상 CO₂ 저장·주입 설비는 고난도 기술이므로 안전성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7년 해상실증을 통해 상용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조선·에너지 기업과 함께 글로벌 CCS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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