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성이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1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30대 남성 A씨는 ‘햄버거 빨리 먹는 대회’에 나가 3kg에 달하는 햄버거를 30분 만에 섭취했다.
문제는 섭취한 지 8시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A씨의 배가 부풀기 시작하더니 구토, 복부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국립대 응텡펑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통증 원인을 찾기 위해 의료진은 A씨의 복부를 CT 촬영했다.
그 결과 A씨 배 안에는 소화되지 않은 물질이 가득했고, 위와 십이지장이 심각하게 늘어난 상태였다. 췌장 역시 으스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위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혈류가 차단돼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복부로 누출돼 감염이나 장기 부전의 위험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A씨의 위 압력을 낮추기 위해 비위관(콧줄)을 통해 위 세척 등 치료를 했고, 5일 뒤에나 퇴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