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써스는 스위스 블록체인 재단 '오픈게임 파운데이션(OGF)'과 블록체인 메인넷 구축 및 운영에 관한 54억원 규모의 포괄적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54억2161만원으로, 1분기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지난 27일부터 2027년 3월 26일까지 2년이다.
넥써스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해당하는 금액이 54억원 정도인 것이고 계약 기간 내내 서비스를 이어갈 것으로 분기별 편차는 있겠으나 계속 일정 부분 용역비를 받으면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오픈게임 파운데이션은 지난 2월 넥써스가 스위스 추크에 설립한 재단이다. 넥써스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블록체인 오픈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용역 계약으로 넥써스는 디벨롭먼트 컴퍼니로서 오픈게임 재단의 블록체인 개발과 토큰 세일즈 등을 돕는다. 재단이 자생적 생태계를 갖추기 전까지 넥써스가 이를 지원하는 것이다.
장현국 넥써스 대표는 "넥써스는 부가가치를 창출한 부분에 대해서 재단으로부터 용역비를 수령받는 것으로,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넥써스의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넥써스의 주된 수입은 게임 토큰이 거래될 때 발생하는 플랫폼 매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넥써스는 1분기에만 54억원을 매출로 인식하게 되면서,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해졌다. 지난해 넥써스의 연결 기준 연매출 75억원, 영업적자 8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수준의 매출이 이어질 경우 재단 관련 용역으로만 연간 200억원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한편 넥써스는 내달 1일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를 테스트넷 형태로 론칭하고, 가상화폐 지갑 '크로쓰X'를 공개한다. 같은 달 22일에는 크로쓰를 메인넷 형태로 출시하고 이와 함께 첫 게임 '라그나로크: 몬스터월드'를 선보인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