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카트 레이싱 장르 기강 잡는 신작...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

2025-10-10

24종류 코스 기본 제공

시즌패스 구매 시 '마인크래프트' 캐릭터 추가

완성도 높은 OST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마리오 카트’로 대표되는 카트 레이싱 게임 장르는 멀티 플레이로 함께 즐기기 좋으며, 입문이 쉬워 남녀노소 큰 인기를 끌었다. 마리오 카트 시리즈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닌텐도 스위치 2용 신작이 올해 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닌텐도 게임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에 진입 장벽이 높다.

PC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카트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가 10월 16일 종료된 가운데,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새로운 카트 레이싱 게임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가 등장했다. 세가는 소닉 레이싱 시리즈의 최신 작품인 본 작품에 “세가 사상 최고의 액션 레이싱 게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울 정도로 자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플레이해 본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는 어떤 작품일까?

진입 장벽 낮은 카트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를 플레이해 본 입장에서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는 진입 장벽이 더욱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두 게임 모두 레이스를 시작할 때 타이밍을 잘 맞춰서 엑셀 버튼을 누르면 ‘스타트 부스트’가 가능하다. 단, 스타트 부스트는 타이밍 조절에 실패할 경우 오히려 출발이 늦어지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 마리오 카트 월드에서는 카운트를 보고 감에 의존해서 스타트 부스트를 사용해야 하지만,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는 직관적인 UI로 스타트 부스트를 사용할 수 있어 부담이 적었다.

드리프트로 생기는 부스트에 대한 UI가 제공되는 점도 마리오 카트 월드보다 더 마음에 드는 요소다.

또한, 레이스 중 선두를 달릴 때 마리오 카트 월드에서는 부당하다 싶은 아이템의 공격을 받는 일이 많았는데,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에서는 그런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

기본적으로 카트나 호버 보드를 타고 질주하는데, 맵의 상황에 따라 머신이 비행용과 수중용으로 변화하는 요소도 즐거웠다.

코스 역시 다채롭다. 24개의 코스가 기본 제공되고 레이스 중 등장하는 ‘피버 게이트’로 가상 레이싱 공간인 ‘크로스월드’에 진입하는 점도 무척 흥미롭다. 같은 코스라 하더라도 크로스월드가 달라질 수 있어 반복 플레이를 하다라도 쉽게 질리지 않았다.

소닉 더 헤지혹 세계관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하츠네 미쿠’로 레이싱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시즌패스를 구매하면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로 달릴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맵을 플레이해 봤는데, ‘엔더 드래곤이’ 날아다니는 배경에서 달리고 ‘크리퍼’가 터져서 맵을 만들어주는 등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도 ‘스폰지밥’, ‘록맨’ 등의 시즌패스 DLC가 추가될 계획이다.

사운드 믹싱과 돈파 티켓 사용량의 아쉬움

다른 많은 소닉 게임처럼 이 게임의 OST도 매우 완성도가 높다. 소닉의 쾌적한 질주감을 잘 담아낸 OST가 많았으며, 첫 번째 랩과 마지막 랩을 주행할 때 BGM이 약간씩 달라지는 점도 신선했다.

다만, 사운드 믹싱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다른 게임과 다르게 인게임에서 사운드 믹싱이 먹먹한 느낌이 들어 어색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사운드 믹싱에 대한 아쉬움을 거론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추후 패치를 통해 좀 더 균형잡힌 사운드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게임 상의 재화인 ‘돈파 티켓’에 대한 부분도 아쉽다. 돈파 티켓은 레이스 후 보상으로 받는 티켓으로, 게임 내 아이템 구매가 가능하다. 각 캐릭터에게 돈파 치켓을 지불해서 친밀도를 쌓는 시스템도 존재하는데, 이 때 드는 티켓의 양이 굉장히 많이 드는 점이 의아하게 느껴졌다.

마치며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에 대해 살펴봤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니 세가가 “세가 사상 최고의 액션 레이싱 게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한 점에 납득할 수 있었다. 그 정도로 기본기가 우수한 작품이며, PC용 카트 레이싱 게임의 대체제를 찾는 이들에게도 큰 만족감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추후 시즌패스를 잘 이끌어나가면, ‘시즌패스 2’ 같은 방식으로 더욱 롱런하는 게임이 되는 것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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