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구조'와 'AI 국민펀드' 발언과 관련 '작전주'에 비유하며 "국가 경영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과거 친구의 소개로 작전주에 꽤 큰 돈을 투자해서 만원 중반대의 주식을 3만원대 중반까지 불려서 팔았던 경험을 고백했는데, 그건 초심자의 운이며 작전세력에 운좋게 올라타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K엔비디아 헛발질 이후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헛발질 주변에 금박을 두르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헛발질을 했더니 옆에서 '각하, 시원하게 차셨습니다'하고 심기경호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자꾸 간과하는 것이 규제를 철폐하고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며 교육에 국가적 투자를 늘려서 '엔비디아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며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부터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부펀드'라는 말이 멋있어 보이겠지만, 구체적인 말을 보탤 수록 한국투자공사KIC나 국민연금NPS 등을 활용해 분산형도 아니고 고위험 벤처 몰빵형 투자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IC의 운용자산을 모두 털어서 엔비디아를 모두 사도 8%남짓의 지분율을 확보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대통령의 계엄으로 혼란스러운데, 유력 대권주자라는 사람이 자신의 작전주 경험스러운 전략을 국가에 대입해서 공약을 만들면 시장 자체가 혼란스러워 진다"고 주장했다.
"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며 "'잘해보자라는 것인데 왜그러냐'는 상투적인 반론은 국정의 무거움 앞에서는 '대왕고래가 잘되면 좋은데 왜그러냐'라는 말의 기출 변형 논리일 뿐"이라고 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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