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도서는 애니메이션, 웹툰, 굿즈 등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장 가능한 잠재력이 높은 K-콘텐트입니다. 아동 도서전이 책 시장을 확장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국내 최초 국제 아동 도서전인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하 도서전)’에서 지난 14일 만난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의 말이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도서전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폐막했다. 개최 첫해와 똑같은 5만명이 참가해 흥행에 성공했다. 해외 참가국도 지난해보다 8개국이 늘어난 23개국 38개 출판사, 해외 작가 5명이 참가했다. 국내는 126개 출판사, 140여명 작가가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아이와 바다(The Young Ones and the Sea)’로 책이라는 바다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무엇이든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주제 전시장은 그림책을 포함한 아동 도서 400권의 책으로 파도가 치는 바다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그림책 작가 22인의 원화 60여점을 전시하고, 작가와 함께 색 테이프를 자르고 붙이며 벽면을 꾸리는 참여형 전시를 도입했다. 또 사전 선발된 5명의 어린이가 또래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는 ‘어린이 도슨트’도 운영했다. 평소에 만나기 힘든 국내·외 인기 작가와의 대화나 사인회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7살 딸 아이와 도서전을 찾은 윤인아(48)씨는 “딸이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체험 행사가 많아서 아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전시”라며 만족해했다.
한국 아동도서의 저작권 수출과 해외 출판 전문가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23개국 29개 출판사를 초청해 수출입 상담을 진행했다. 윤 회장은 “해외 출판사와의 교류가 많아져야 국내 작가의 명성을 알릴 수 있다”며 “이런 경험이 켜켜이 쌓여야 제2의 한강 작가가 나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얼굴 없는 설치미술가 코이..."탈북 작가 아닌 '아티스트 코이'로 불러주세요"](https://img.newspim.com/news/2025/12/14/2512142119410250_w.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