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필 리그 최고의 투수를 만났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최강 투수와 맞대결하며 침묵했다. 시즌 첫 2할대 타율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충격의 스윕을 당했다.
김혜성은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2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2에서 0.294로 추락하며, 빅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2할대로 떨어졌다.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김혜성은 지난 2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3일 대주자로 복귀 신고식을 하며 득점을 올리고 4일 대타로 출전한 김하성은 이날 복귀 후 첫 선발로 출격했다.
그런데 하필 사이영상 수상 후보 0순위 괴물 폴 스킨스와 만났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스킨스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4구째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낮게 떨어지는 86.3마일(약 138.9.㎞)의 커브에 체크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5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만난 스킨스를 상대로 2B-2S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이번에는 우익수 뜬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두 차례 스킨스 상대로 침묵했던 김혜성은 0-5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스와 맞붙었고, 이번에는 97.4마일(약 156.8㎞)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그리고 김혜성은 2-5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침묵하면서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스킨스에 꽁꽁 묶였다. 스킨스는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다저스 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10승째(9패)를 신고했다. 평균자책은 1.98로 더 낮췄다. 다저스는 0-5로 뒤지던 9회초에 무키 베츠의 홈런과 이후 적시타로 3점을 냈지만 역전엔 실패했다.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피츠버그에 3연패를 당했다. 앞선 애리조나와 홈 3연전까지 최근 6경기 1승5패로 부진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