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삼성화재배 예선결승〉
○ 롭반자이스트 7단(네덜란드) ● 하꾸윈안 5단(베트남)

장면⑤=바둑은 ‘감각’이 중요하다. 판의 상황이나 돌의 형태를 보고 첫눈에 떠오르는 느낌을 감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감각은 일단 무거우면 좋지 않다. 바둑에서 두터움은 좋지만 무거움은 나쁘다.
백1로 눈치를 봤을 때 흑2 같은 수가 무거운 감각이다. 그러나 백3이 좁은 곳에 집착한 수여서 2의 잘못이 묻혔다. 흑4, 6으로 한 점을 따내 흑 대마는 안전해졌다. 반면 공격에 나섰던 백은 얻은 게 없다. 롭반자이스트가 실력 발휘를 거의 못하고 있고 하꾸윈안은 기대보다 선전하고 있다.

◆가벼운 감각=흑1로 먼저 끊는 것이 가벼운 감각이다. 백2로 나가면 흑3으로 한 방 치고 5로 막는다. 백이 살기 위해서는 A로 흑 한 점을 잡아야 하는데 B로 조이는 수가 기분 좋다. 백은 쌈지를 떴고 흑은 두터워졌다. 이 그림에 AI는 흑 승률 90%, 6집 우세라는 판정을 내렸다.

◆실전 진행=백은 1, 3을 선수하고 5로 위협한다. 흑은 물론 급해지면 A로 산다. 그러나 하꾸윈안은 6에 붙인 뒤 8로 끊었다. 형세가 좋은데도 베트남의 19세 여성은 강수를 던졌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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