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유지재단(이하 통일재단)은 26일 제22대 김문식 신임 이사장(58)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 취임식은 이날 문연아 학교법인 선학학원 이사장, 두승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선교본부장, 김영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부회장, 김종관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 김고은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 등 산하 기관과 통일그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통일빌딩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직면한 시대는 기술의 발전과 물질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인간 소외와 정신적 빈곤이 깊어지는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라며 “이러한 도전 앞에서 재단은 단순히 기업을 넘어, 인류 사회에 영속적 가치를 기여하는 사명 공동체임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중 경영지침으로 △설립자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강조한 ‘위하여 사는 삶’의 기업가 정신 구현 △변혁적 리더십을 통한 조직 역량 극대화 △윤리적 리더십 기반의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두승연 세계선교본부장은 축사에서 “김 이사장은 종교 지도자로서의 영성과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모두 갖추기 위해 노력해 온 분”이라며 “통일재단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하늘 섭리를 위해 경제적 측면에서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사명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건국대 사학과 석사를 거쳐 미국 UTS 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북미2 대륙회장 및 천주평화연합(UPF) 의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통일재단은 통일그룹 기업들을 총괄하며 모나용평, 일신석재, 세일여행사, 일화 등 14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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