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케미스트리를 잘 만들고, 완벽한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정성우(178cm, G)를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영입했다. 수비와 볼 운반 능력 좋은 정성우가 가세하면서, 기존의 김낙현(184cm, G)과 벨란겔이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특히, 벨란겔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24~2025 53경기 평균 29분 41초 동안, 경기당 14.0점 4.8어시스트 2.9리바운드에 1.7개의 스틸. 공수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적장들의 경계 대상으로도 거듭났다.
벨란겔이 중심을 잡아줬기에, 한국가스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었다. 벨란겔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했다. 5경기 평균 31분 45초 동안, 경기당 15.0점 4.4어시스트 2.8리바운드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수원 KT를 넘어서지 못했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만콕 마티앙(208cm, C)이 교대로 다쳤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선수들의 부담으로 연결됐고, 한국가스공사는 4강 앞에서 좌절해야 했다.
벨란겔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그래서 플레이오프가 더 재미있었다. 또,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팬 분들에게 감사했다. 그러나 4강에 가지 못해 죄송스러웠다”라며 2024~2025시즌을 돌아봤다.
한국가스공사는 2025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최진수(202cm, F)와 김국찬(190cm, F) 등을 영입했다. 높이를 갖춘 최진수와 에너지를 장점으로 삼는 김국찬을 데리고 왔다.

한국가스공사의 영입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 신 스틸러였던 마티앙과 재계약했다. 그리고 KBL 장수 외국 선수인 라건아(200cm, C)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의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벨란겔도 “(김)국찬이형과 (전)현우형 등 슛을 잘 던지는 선수가 많다. 그리고 라건아와 만콕 마티앙은 수비에 의한 속공을 강점으로 삼는다. 그래서 우리가 더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달라질 한국가스공사를 기대했다.
하지만 김낙현(184cm, G)과 니콜슨이 빠졌다. 두 선수의 공격 지분이 꽤 높았다. 그랬기 때문에, 벨란겔이 공격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물론, 신승민(195cm, F)과 김준일(200cm, C)도 공격에 능하다. 새롭게 합류한 이들의 공격력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벨란겔처럼 볼을 다룰 이는 많지 않다. 그래서 벨란겔은 2025~2026시즌에 부담을 안을 수 있다.
그러나 벨란겔은 “슛과 볼 핸들링 같은 경우, 천천히 만들면 될 것 같다. 또, (최)창진이형과 (우)동현이형이 나를 터프하게 수비해준다. 너무 고맙다. 내 연습이 더 잘 되기 때문이다”라며 조급히 여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모교인 아테네오대학교와도 상대한다. 그래서 필리핀 전지훈련이 더 기대된다. 그러나 우리의 전지훈련 목표는 ‘케미스트리’다. 필리핀에서 합을 잘 맞춘 후, 그 흐름을 일본 전지훈련까지 유지하고 싶다. ‘완벽한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과제와 목표를 설정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해봤기에,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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