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직장 내 괴롭힘’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이어지자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
박나래는 8일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대화할 기회가 없어 서로 오해가 쌓였다”며 “어제 전 매니저와 대면해 불신을 풀었지만,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해결되기 전까지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주요 예능에 출연 중이었으며, 다음 달 MBC ‘나도신나’, 내년 상반기 디즈니+ ‘운명전쟁 49’ 공개도 앞두고 있었다. 박나래 측은 전날까지 “스케줄 변동이 없다”고 했지만, 이날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부터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예정된 ‘나도신나’ 촬영도 취소됐다.
전 매니저 2명은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규모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했고, 5일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직장 내 괴롭힘, 대리처방 요구, 진행비 미정산 등을 주장하며 1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도 준비 중이다. 박나래는 6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 모 씨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도 불거졌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일산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제보하며 “항우울제를 처방 없이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인스타그램에 내몽고 병원에서 찍은 사진과 인터뷰 영상을 올리며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최연소 교수를 역임했다”며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가십거리로 만드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내 의사면허 여부를 묻는 댓글이 폭증하자 게시글을 삭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