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펜더로 TCO 절감…탬프, 국내 생산·R&D 기반으로 조달 신뢰 높인다

2025-10-20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스포츠·해양안전 현장에서 충격을 흡수해 정박 사고를 줄이는 ‘펜더(fender)’ 기술이 조달 신뢰와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며 ‘총비용(TCO)’ 절감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에 기반을 둔 탬프 주식회사(대표 서민아)는 폼 필드(foam filled) 구조에 폴리우레아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과 복원력을 강화하고, 국내 생산–맞춤 설계–A/S 표준화를 통해 반품과 교체 리드타임을 줄이는 공급망 모델을 구축했다.

탬프의 폼 필드 펜더는 수분·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며, 손상 시 재코팅과 수선이 가능해 수명주기 비용을 낮춘다. 회사 카탈로그에는 “제품이 재사용과 수리가 가능해 장기적으로 유지비를 절감한다”는 설명이 명시돼 있다.

탬프의 기술 방향은 단순한 소재 강화가 아니라 조달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운영 시스템에 가깝다.

선박 대형화와 항만 회전율 제고가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에서 가까운 생산기지와 예측 가능한 납기는 곧 재고비용과 지연 손실을 완화하는 재무 변수다. 실제로 탬프는 국내 거점과 표준화된 사후관리 체계를 통해 학교·공공·조선 협력망에 대응하며, 영어 페이지를 포함한 웹사이트에서 고무·폼·NV 등 다양한 펜더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서민아 대표가 이끄는 탬프는 창립 초기부터 폴리우레아 코팅과 복합 구조를 활용해 복원력·점성·내후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이어 왔다. 울산 지역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탬프는 폴리우레아를 폼에 코팅해 열과 습기에 강한 방충재를 구현했다”고 전하며, 대형 선박의 접이안 과정에서 충격을 흡수해 선체 손상과 정박 사고를 줄이는 현장 효익을 소개했다.

조선·항만 밸류체인에서 반복 발주가 많은 품목 특성상, 사이징–시안 승인–제작–설치–A/S까지의 단계를 표준화한 공급 방식은 회계 투명성과 원가 통제에도 유리하다.

한편 한국외국어대학교 미학과 장기민 교수가 탬프의 ‘고정밀 경영관리 브랜딩’ 프로젝트 협업을 논의 중이다. 장 교수는 디자인·경영·경제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제품의 재료·형상·색채·표식 시스템을 안전성과 유지보수의 가독성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는 산업재의 브랜딩을 ‘겉모습’이 아닌 ‘작동하는 질서’로 접근하려는 새로운 시도다.

예를 들어 펜더 외관의 컬러 코딩과 등급 표기, 설치 가이드의 시각 체계가 작업자의 판단 시간을 줄이고 오류를 낮추면, 결과적으로 보험·수선 비용과 물류 지연 리스크가 감소한다. 장 교수와의 협업은 이러한 과정을 체계화해 카탈로그·납품 문서·A/S 매뉴얼·웹 안내까지 일관된 사용자 경험(UX)으로 구현하려는 전략이다.

조세·금융 관점에서 보면, 탬프의 모델은 비용 항목을 성과 매체로 전환하는 접근으로 요약된다.

첫째, 국내 생산과 신속한 A/S는 반품·교환 리드타임을 단축해 현금흐름의 변동성을 완화한다.

둘째, 규격 표준화와 시안 승인 프로세스는 대량 단가 체계와 세금계산서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내부통제를 돕는다.

셋째, 색상·표식·등급 표기의 시각 일관성은 작업 표준 준수율을 높이고 사고·지연 비용을 줄인다.

마지막으로, 재코팅·부분 수선이 가능한 코팅 시스템은 교체 주기를 늘려 감가상각과 유지보수 예산의 예측 가능성을 강화한다.

탬프는 앞으로 항만·조선 현장을 대상으로 규격·성능·교체 주기를 명확히 제시한 카탈로그를 고도화하고, 설치·교체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서비스수준합의(SLA)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장기민 교수와의 협업은 브랜딩과 콘텐츠, 교육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며, 현장 사례를 기반으로 화이트페이퍼와 시각 매뉴얼을 제작해 국내외 레퍼런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탬프의 전략은 해양 안전과 조달 신뢰라는 산업적 요구에 미학적 질서와 사용자 경험을 접목해, 기술·재무·ESG를 동시에 충족하는 산업 케이스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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