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올해 SWTO, 이렇게 준비하세요”…전년도 수상 학생·학부모가 꼽은 대비법은?

2025-04-29

제11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는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대회 처음으로 베트남 호찌민에서 해외 거주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SWTO가 개최되는 등 대회 참여 학생이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듀플러스는 작년 SWTO 수상자가 꼽는 대회 준비 팁을 정리해봤다.

SWTO 대비 방법으로 수상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다독'이다. 과학, 컴퓨터, 생물,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다. 독서를 지목한 학생들은 대회를 위해 책을 읽었다기보다는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읽었은 경우가 많았다.

과학분야 잡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해 관련 분야의 정보와 지식을 습득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초등 5~6학년 분야에서 동상을 받은 한 학생은 “3~4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구독하고 있는 과학 잡지가 도움이 됐다”면서 “과학, IT 분야에 관한 정보를 꾸준히 접해왔기 때문에 관련 문제들이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주제로 가족, 친구와 토론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평소에 여러 주제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키워갈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 이지혜 씨는 “아이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대회에 나올만한 예상 주제를 꼽아 보기도 했다”면서 “예상 문제로 생각했던 주제가 시험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런 연습을 하는 것이 실전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과학, IT 분야의 새로운 이슈에 관한 영상을 적극적으로 찾아본 것이 대회 참여에 도움이 됐다고 밝힌 학생도 있다. 김재민 군은 뉴스에서 나온 과학, IT 이슈와 관련한 정보를 유튜브로 찾아보는 것을 즐긴다. 카이스트 등 과학 분야의 채널에서 업데이트되는 영상을 보고, 모르는 부분은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면서 생각의 범위가 넓어졌다. 최신 정보를 학생이 스스로 습득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학부모가 함께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평소 자기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내 생각과 의견을 정리해 논리적인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를 대회에 참가시킨 학부모들이 코딩보다 독서, 논술 등 글쓰기와 관련한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기출 문제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기출 문제는 SWTO 문제 유형을 익히고 관련한 아이디어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대회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비법이다. 특히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학생일수록 기출문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출제 유형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제10회 SWTO 초등 3~4학년 부문에서 은상을 받은 김예성 군은 “대회 전 기출 문제집에서 나온 문제를 풀어봤다”면서 “이미 나온 문제지만 나만의 생각을 풀어나가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SWTO는 다른 대회와 달리 기존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재참가율이 높다. 대다수 학부모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작년 대회에 참석했던 차성연 군은 올해도 대회 신청을 일찌감치 마쳤다. 차 군은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거나, 관련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5월 일정 가운데 SWTO 대회를 1순위로 뒀다”고 전했다.

학부모 엄재연 씨는 “SWTO 대회에 참가한 이후 아이가 글 쓰는 것을 더욱 좋아하게 됐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자기 생각을 풀어내는 능력이 중요한 대회인 만큼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아이가 성장한 모습을 봤기 때문에 주변에 추천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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