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유로매쓰사이언스 (EUROMATH & EUROSCIENCE Conference 2025)’ 학술 대회에서 최연소 참가자 한국 대표 강은서 학생(태장초등학교)이 우수한 입상 결과를 거뒀다.
유로매쓰사이언스 2025는 세계 20개국의 65개 학교, 600여 명의 수학, 과학 인재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직접 연구한 주제들을 영어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세계적인 학술 대회이다.
이번 유로매쓰사이언스 2025에는 유럽 20개국의 청소년을 비롯해 미국, 한국 등 총 600여 명이 참가했는데, 해당 대회에서 강은서 학생이 치열한 경쟁 끝에 수학 부문 세계 2위로 입상하며 뛰어난 창의성과 사고력을 보여주었다. 최연소 참가자로서 경쟁률이 치열한 수학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게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은서 학생는 이번 대회에서 ‘파이(Pi, π)’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 체계적인 탐구 과정과 논리적인 발표로 국제 심사위원단을 놀라게 했다. 강은서 학생(태장초등학교)은 “특히 그리스에서 유래된 수학 기호인 파이(Pi, π)에 대한 발표를 그리스 현지에서 하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은서 학생은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 전통 부채를 발표에 활용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홍보함과 동시에, 학문적으로 우수한 수학 발표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은서 학생은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경쟁하며 스스로 진행한 연구를 발표한 경험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해외 유명한 교수님들과 깊은 대화도 나누고, 다른 국가의 학생들과 차기 대회 참여를 약속하는 등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이 경험을 양분 삼아 커서 훌륭한 수학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술 대회 관계자는 “모든 내용 발표는 100% 영어로 진행되어야 한다. 강은서 학생이 어린 나이부터 외국어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발표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체계적인 구성과 논리적인 발표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수학, 과학 교수진들로 이루어진 국제 심사위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국을 빛내는 인재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