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영광이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KT 위즈 2군 훈련장에서 프로 적응 훈련을 하던 신인 선수 4명에게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
지난 5일 KT 2군 훈련장에서 만났던 KT 관계자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김동현, 2라운드 박건우, 3라운드 김재원, 4라운드 박준혁 선수가 8일 일본으로 출국한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출국 당시 2025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 마무리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5라운드 지명 외야수 박민석은 최근 귀국해 익산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
KT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모두 투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 9순위 서울고 193cm의 장신 우완투수 김동현은 2024 U-18 야구월드컵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호투를 펼쳤다.
지명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우리 순번에서 김동현을 지명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시다시피 투수로서 굉장히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우리 스카우트팀이 오랜 기간 관찰했다. 이번 U-18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확신을 가졌다. 향후 KT 선발진에서 한축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지명했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2라운드 9순위 지명자 충암고 출신 박건우는 1학년 때부터 39이닝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2학년 때 최고 구속이 149km, 3학년 때는 147km로 구속이 하락했지만 그래도 힘 있는 투구가 매력적인 투수다. 김재원과 박준혁 역시 장충고, 휘문고 출신으로 KT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들.
9월말에 입단 계약도 완료했다. 김동현은 계약금 2억원, 박건우는 1억 2000만원, 김재원은 1억원에, 박준혁은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마무리캠프 중반에 불렀다는 건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또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이강철 감독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 5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KT 2군 훈련장에서 만났던 김동현은 “마무리캠프 시작 전부터 스카우트 팀에서 ‘일본에 갈 준비를 하고 있어라.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와 몸의 준비를 잘하고 있어’라고 했는데 기회가 왔다. 가서 더 잘해야 된다.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라며 “이강철 감독님은 산전수전을 다 겪으신 레전드 투수이시다.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또 제 피칭을 봐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신다고 생각하니 감사함을 느낀다. KT에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건우는 “설렌다. 1군에서 뛰시는 선배님들을 만날 생각에 여러 감정이 든다. 한편으로는 긴장도 된다”라고 웃었다.
KT는 지난달 20일 출국했으며 오는 19일까지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투수 주권-이상동, 내야수 오윤석-문상철, 외야수 배정대-천성호 등 1군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합류해 훈련하고 있다.
4명의 신인 투수들, 현역 시절 152승을 올린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익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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