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표절 논란' 이진숙…내가 추천 안 했다"

2025-07-14

윤준호 기자 delo4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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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그 분은 제가 직접 추천한 분은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14일 정 전 주필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추천을 받은 사람인데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취지로 답변을 하셨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약간 그런 것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임명이) 안 될 것 같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 확정적인 얘기는 아니고 '조금 유감이다' 이런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논문 표절, 자녀 조기 유학 논란 등에 휩싸인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람을 적과 아군 구분 없이 잘 사귀고, 사교적인 분이다. 그런 분의 좋은 점은 정치를 하면 좋다"면서도 “교육부 장관은 깊이 생각하고 멀리 보는 분이고, 그래야 된다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또 "교육 정책에 뭐가 나오겠나. 전혀 없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교육장관으로서 노동 시장에 걸맞은 AI(인공지능) 인재를 길러낼 수 있고, 아시아의 인도와 같은 곳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그런 대학으로 길러내는 역할을 우리 대학이 해주기를 바란다면 그분을 쓰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여성 후보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주필은 "대통령이 '여성 쿼터는 채워야 된다'는 얘기를 했다"며 "'여자를 그래도 몇 명은 좀 써야 되는데 정말 사람이 없어서 큰일이다' 이런 요지의 얘기를 했다. 장관 인사를 하면서 여성 쿼터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무감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보좌진은 굉장히 이직률이 높은 직종이다. 보좌진이 5년 동안 20~30명 교체된 것만으로는 (후보자) 교체를 요구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나. 다른 부분들이 좀 있어야 될 것”이라며 추가 의혹이 나오지 않으면 낙마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미정인 것 같다"며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도 오고, 트럼프 대통령도 와주면 좋지 않겠느냐.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이 안 된다'는 요지로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미국은 지금 한국이나 일본에 줄 것이 없다. 무역 적자를 얼마나 줄이느냐는 것이 문제"라며 “한국은 방산 협력, 원전, 조선 등 미국에 줄 수 있는 것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산업 협력을 통해서 관세 문제까지 (해결)하려고 하면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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