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관세무역개발원(원장 이종우)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APEC 통관절차소위원회(SCCP) 이커머스 워크숍 및 기술 전시회’에 참여해 한국의 첨단 특송물류체계와 차세대 위험관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소개하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회원국의 세관 당국과 글로벌 물류기업, 국제기구 및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라 신속통관과 위험관리 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국내 특송물류센터 기반의 스마트 물류체계를 소개하며 ▲동시구현 X-ray 판독 시스템 ▲자동 분류·BCR(Barcode Reading) 설비 ▲사전 데이터 교환 시스템 등을 통합한 혁신 통관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정부-비영리 민간 협력형 운영체계’라는 독창적 모델이 해외 관세당국과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워크숍 발표 세션에서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다빈도·소액 화물 급증으로 복잡해진 전자상거래 통관 환경 속에서도, 스마트 통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전체 통관 소요 시간 단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부스에서는 3D 시뮬레이션과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특송물류센터의 실제 운영 프로세스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호평을 얻었으며,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 대표단은 해당 기술의 운영 노하우에 깊은 관심과 함께 향후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갑수 물류본부장은 “이번 APEC 무대는 한국의 특송물류 혁신 모델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향후 APEC 공동 표준화 논의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AI·디지털 기반의 통관물류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형 특송통관센터 모델’을 수출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사업을 추진하여 국제사회에 확산시킬 계획이고, 최근 국내 특허를 취득한 ‘특송물품 통합 관리 시스템(WMS)’에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하여 향후 중소기업의 물류·통관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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