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노조 “KDDX 사업, 특정 기업에게만 유리한 방향 기울어져”

2025-12-11

HD현대중공업(329180) 노동조합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추진 방식이 잇따라 흔들리면서 조선산업 노동자의 고용 불안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11일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과거의 불법’과 ‘오늘의 노동자 생존권’이 구분 없이 뒤엉킨 채 정책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게만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행사에서 방산·군수 비리를 근절해달라는 참석자의 요청에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곳에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던데 그런 것 잘 체크하라”고 방위사업청에 주문했다. 이를 두고 노조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전이 과거 기밀 유출로 보안 감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KDDX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042660)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임직원 9명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보안 감점 1.8점이 부과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방위사업청의 기존 계획은 설계 연속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는데 사업 방식이 갑작스레 뒤집히거나 일정이 지연되는 등 공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정책은 공정성으로 평가받아야 하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과거 불법 문제와 무관하며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기술과 품질을 지켜내고 있다”며 “노동조합은 고용불안을 초래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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