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셀리드 주가 11% 하락[Why 바이오]

2025-03-19

셀리드(299660)가 전날 장 마감 후 약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한 가운데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드는 9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445원) 하락한 3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날 공시한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한 여파로 해석된다. 셀리드는 전날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241억5000만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840만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875원, 신주배정기준일은 4월 21일이다. 유상증자 시 낮은 가격에 신주가 발행된다는 우려 때문에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셀리드는 2023년 1748억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2024년 231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각각 진행한 바 있다.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오미크론 대응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을 국내, 베트남, 필리핀 총 3개 국가에서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궁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과 두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을 개발하고 있다.

셀리드는 지난해 상장유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기술특례 기한이 만료되면서 연매출 3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데 2019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2023년까지 연매출 10억원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어서다. 셀리드가 기업공개(IPO) 때 제시한 2023년 추정 매출치는 800억 원이었다.

다만 이달 10일 2024년 잠정실적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약 42억원을 기록하며 이 같은 우려를 해소했다. 지난해 3월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제빵업체 포베이커를 인수하고 이커머스 사업부(구 포베이커)를 출범시킨 덕분이다. 셀리드는 “올해는 이커머스 사업부문과 CDMO사업부문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실현하고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로 비약적인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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