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영 아나운서(43)가 20년간 몸담았던 KBS를 떠난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휴직 중 갑작스런 소식을 전하게 됐다.오늘을 마지막으로 제 인생의 절반을 함께해온 KBS를 떠나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방송 장면 사진을 올리며 “오랜만에 꺼내 본 옛 방송 사진들...그 시절엔 정신없이 달렸지만, 이제 와 돌아보니 힘들었던 순간보다 따뜻하고 감사한 기억들이 더 많이 떠오른다. 모든 순간이 고맙고 따뜻하게 마음에 남는다”고 했따.

그러면서 “부족했던 저를 아나운서로 아껴주시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랑했던 일을 내려놓고 든든했던 울타리 밖으로 나선다”면서 “그동안 뜨겁게 달려온 날들을 마음에 품고, 이제는 조금 굴러도 보고, 날아도 보고, 쉬어가기도 하며 살아보려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저만의 길을 걸어가보려 한다. 부디 따뜻한 응원으로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이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이 아나운서는 2005년 KBS공채 31기로 입사해 ‘가족오락관’ ‘연예가중계’ 등을 진행했다. 2021년 부터 최근까지 교양 프로그램 ‘생생정보’ 진행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