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실증 수요조사’ 선정

2025-05-13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하이브리드 수중통신망 개발 및 수중드론 실해역 실증 서비스 구축’ 과제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2025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실증 수요조사에 최종 선정됐다.

이 과제는 국립한국해양대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센터장 김용환)가 담당하게 되며 수중 음향통신과 광통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수중통신망 기술을 실해역에 구축하고, 자율운항형 수중드론의 임무수행 능력을 통합적으로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증은 부산 동삼지구 해양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지역 내 스마트 해양도시 구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 전략과도 밀접히 연계되는데 지산학연 혁신의 핵심인 오션특화형 ‘테스트베드 캠퍼스’ 조성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육화)해양ICT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해역 기반 교육 시스템 구축 ▲(산업화)‘지역기업 연계 기술 실증과 민군 공동활용 R&D 추진을 통한 산업 고도화’ ▲(국제화)‘글로벌 해양 시험장들과의 기술 협력 기반을 확보해 국제공동연구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 임요준 부센터장은 “이 사업은 국립한국해양대가 지역기반 국립대학을 넘어 글로벌 해양기술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이정표”라며 본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강력한 포부를 설명했다.

이번 과제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최형식 교수의 하이브리드 수중무선통신이다. 이는 현재 세계적으로도 전략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해양ICT 기술 인프라 구축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사사례로는 영국 스타트업 C시그넘(CSignum)이 수중에서 전자기장을 활용한 실시간 무선통신 기술로 11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 주요국은 이미 국가 주도의 수중 실증시험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해외 주요국의 시험장은 모두 해양기술의 국제표준 정립, 장비 인증,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이러한 해외 사례에 착안해 부산 동삼지구를 중심으로 한 실해역 테스트베드 구축과 민군 통합 실증체계 도입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무인장비의 실전 적용성 검증뿐만 아니라, 실증 인프라를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교육·표준화 활동으로 기술의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IG넥스원, KOMERI 등 국내 해양 방산 및 공공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이번 수요조사 과제는 해양무인장비, 자율운항선박, 수중교통관제 등 미래 해양모빌리티 산업의 기술적 뿌리를 다지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향후에는 IMCA, ISO 등 국제 인증체계와 정합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 수출 기반도 함께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제는 부산시가 중점 육성 중인 해양ICT 기반 산업 정책과도 정합성을 갖고 있으며, 지역-국가-국제 전략을 연계한 구조 속에서 한국해양대의 교육·연구·산업 선순환 모델을 실현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국립한국해양대가 스마트 해양도시 실현과 글로벌 해양기술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하이브리드 수중통신망과 자율운항 수중드론 실증을 통해 해양ICT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산업, 국제사회가 연결되는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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