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 2025년 정기인사 ‘대표 유임, 안정기조’

2024-12-13

[FETV=김선호 기자] 콜마그룹이 최근 2025년 정기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주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를 모두 유임시키는 등 조직 안정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기조 속에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그룹이 2025년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주요 계열사 대표가 모두 유임됐다. 콜마그룹의 계열사 대표는 지주사 콜마홀딩스에 위치한 윤상현 부회장를 비롯해 최현규 한국콜마 사장, 윤여원 콜마BNH 사장, 곽달원 HK이노엔 사장이 맡고 있다.

그중에서도 윤 부회장과 윤 사장은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의 자녀다. 윤 부회장은 콜마그룹의 지주사에서 그룹 전반적인 경영을 총괄하고 윤 사장은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인 콜마BNH를 이끌고 있는 중이다.

콜마그룹이 매년 단행하는 정기인사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건 2024년부터다. 2023년 정기인사에서는 경기 불확실성 등 위기 대응을 위한 내실 강화와 안정화에 방향을 잡았다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아래 미래 성장을 주도할 인재를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콜마그룹은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7명, 상무 대우 승진 7명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나 2024년 정기인사부터는 주요 계열사 대표 변경을 포함한 임원 승진 등 인사 폭이 최소한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25년 정기인사 또한 지난해와 같은 기조를 이어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4년 정기인사 이후 오너 2세 윤 사장이 이끄는 콜마비엔에이치에서 대표 변경이 이뤄졌다. 윤 사장 단독대표 체제를 구축한 후 올해 11월 외부 출신 유정철 부사장을 영입했다.

유 부사장은 1995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약 28년 동안 제약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라고 콜마그룹 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에서 ETC(전문의약품) 마케팅과 영업을 포함해 영업기획실장과 인사기획실장을 겸임했다.

콜마그룹이 전반적으로 해외사업 진출‧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내부적인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둔 양상이다. 특히 콜마그룹이 보유한 기술력을 보다 제고하기 위해 2025년 정기인사에서는 한상근 기술연구원 부원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외에도 전무 승진 2명, 상무 승진 2명, 상무대우 승진 6명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콜마그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담은 PBR(주가순자산비율) 2025년 0.7, 중장기 1 도달 목표를 이뤄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콜마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사고와 경영철학으ᅟᅡᆯ 겸비한 인재를 발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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