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지분 인수 위한 합리적 조치 평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오스코텍은 오는 12월 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모두 찬성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의결권 행사 시 가장 널리 참고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자문기관으로, 기업의 정관 변경·이사 선임·보상 정책 등을 독립적으로 분석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두 기관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일부 안건 부결 등 갈등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서도, 이번 안건의 필요성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는 최근 소액주주연대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는 다른 결과다.
ISS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 "문제 소지가 없고 주주권익에 부정적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보통주 발행 한도를 기존 4천만 주에서 5천만 주로 확대하는 안건에 대해 "사업 기회를 위한 적정 수준의 유연성 확보"라고 평가했다. 김규식 사외이사 후보와 신동준 사내이사 후보 역시 이사회 구성 측면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
글래스루이스도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안 모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보고서에서 오스코텍이 정관 변경 목적을 자회사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로 명확히 밝힌 점, 향후 자금 조달 시 가격 산정·투자자 선정 사유·희석 영향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이사회가 법정 요건 이상의 독립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찬성 의견의 사유로 들었다.
두 글로벌 자문사의 의견 일치는 오스코텍의 임시주총 안건이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며, 회사의 성장 전략과 투명 경영 강화에 필요하다는 점이 국제적 기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회사는 전했다.
오스코텍 이상현 대표이사는 "글로벌 자문사의 찬성 권고는 당사의 안건 필요성과 투명경영 노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시주총을 계기로 개선된 거버넌스와 향후 비전을 설명드리고, 지속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코텍 소액주주연대는 ▲수권주식수 확대가 특정인의 Exit 목적 ▲소액주주 보호 정관안 무시 ▲이사 선임이 특정 체제 강화를 위한 조치 ▲자회사 100% 편입이 주주 이익에 반한다 등의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스코텍은 "수권주식수 확대는 제노스코 지분 확보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일 뿐 특정인의 지분 매입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규식 후보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지낸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신동준 후보는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의 재무·시장 분석 전문가로 회사와 특수관계가 없으며,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코텍은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에서 '2025년 주주 소통 간담회'를 열고 임시주총 안건의 취지와 이사 후보자 자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정례 주주 간담회와 IR 활동 확대, 투명경영 지속 등을 통해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는 오스코텍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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