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차기 대통령, 가장 중시해야 할 교육 정책 '교권보호'"

2025-05-12

교사 '절반' 차기 대통령 가장 중요 자질, 소통과 통합능력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12일 본격 시작된 가운데 교사들은 차기 대통령이 가장 중시해야 할 교육 정책으로 '교권 보호'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제73회 교육주간 및 제44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권 보호 응답률이 가장 가장 많은 23.6%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55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소통과 통합능력'을 꼽은 교원은 응답자의 절반인 50.3%였고, 안정적 리더십 18%, 훌륭한 인품과 도덕성 17%, 혁신과 추진력 14.1%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최근 저연차 교사 이탈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는 응답은 90.0%였다. 이탈의 원인에 대해서는 교권 침해(40.9%)가 가장 많았고, 사회적 인식 저하(26.7%), 업무 강도 대비 낮은 보수(25.1%) 순이었다.

저연차 교사 이탈 방지 대책으로는 '교권 보호 법·제도 마련(37.3%)과 보수 및 수당 현실화(34.8%)였다.

교육활동 중 학생의 휴대전화 알람, 벨소리 등으로 수업 끊김, 수업 방해를 겪은 적 있다는 응답은 66.5%에 달했다.

최근 학생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지하다 교사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상해‧폭행까지 당한 교원은 응답자 중 345명(6.2%)으로 조사됐다.

교육활동 중 몰래 녹음, 몰래 촬영을 할까봐 걱정된다는 비율은 85.8%, 학생·학부모가 교육활동 중인 교원을 상해·폭행할 시 가중 처벌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99.3%가 찬성하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현재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할 후보를 정했냐는 물음에는 절반 넘는 58.0%의 교원이 '정했다'고 답했다. 향후 지지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문항에는 51.4%가 '없다'고 답했다.

교총 관계자는 "교원이 학생 교육에 전념하고, 학교가 교육기관으로서 본연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사회가 함께 지원·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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