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를 언급하며 자신의 사랑꾼 이미지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에는 ‘요리 1타강사 안성재♥커피 1타강사 이상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가수 안성재가 웹 콘텐츠 ‘안성재거덩요’에 출연해 요리를 배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상순은 “제주에 있을 때 너무 숲속에 살았다”며 “배달도 안 오고 레스토랑도 멀리 가야 해서 집에서 요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예전에 암스테르담에서 유학할 때 혼자 해 먹고 하다 보니 자주 하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단 잘하는 것이 아닌 생존형 요리에 가깝다고. 이에 안성재는 “별명이 ‘국민 남편’이라고 들었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상순은 “사실 방송에서는 아내한테 잘해야 하지 않나”며 “방송에서 아내에게 못 하면 안 되니까 좀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안성재는 “저랑 컨셉이 비슷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순은 “(사랑꾼)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아내를 위해서는 뭐든지 하니까”라며 “국민 남편이 아니라 요즘 남편들이 다 그렇게 산다”고 덧붙였다.
이상순이 배우고 싶은 요리는 파스타. 그는 “저는 파스타나 양식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라면보다 좀 간단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효리에게 요리를 만들어주면 남긴다는 것.
그는 “어디 밖에 나가서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좀 잘 먹는다”며 “이걸 보고 ‘뭐가 좀 잘못된 것일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내가 기본적으로 파스타, 특히 면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상순은 “유일하게 아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요리를 (만들어서)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법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안성재가 “아내를 위해 요리 스타일을 바꿀 수 있냐”고 질문하자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열정을 보이기까지.

이후 이효리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상순이 만들어준 파스타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맛있었지만, 더 맛있어짐”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또 “안성재 님의 향이 느껴진다 진짜 맛있다”며 “감사하다”고 눈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상순과 이효리는 2013년 결혼식을 올린 후 11년간 제주도에서 생활했다. 다만 최근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단독주택과 인접 필지를 60억원대에 현금으로 매입하면서, 도시 생활을 즐기고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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