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씨알오 PK/PD 센터 개소
디티앤씨알오(DT&CRO)가 6일 PK/PD(약물동태학/약력학) 센터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서 신약 개발 연구의 필수 과정인 약물동태학(PK)과 약력학(PD) 연구를 수행하는 최첨단 연구 환경을 공개했다. 비임상·임상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디티앤씨알오 김윤정 GLP운영본부장(PK/PD센터장)과의 문답을 통해 센터의 주요 특징과 의미를 짚었다.
-PK/PD 센터가 왜 의미 있나.
“신약 개발 과정에서 PK(약물동태학)와 PD(약력학) 분석은 필수적인 연구 단계다. 신약 후보물질이 체내에서 어떻게 흡수·분포되는지, 어떤 약리 작용을 하는지 평가하는 과정이다. 최적의 투여 용량을 설정하고, 효능·독성을 분석한다. 이번 센터 개소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보다 정밀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연구 환경의 한계는.
“국내에서도 바이오 의약품과 신약 개발이 활발하지만 정밀한 PK/PD 연구 시설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신속하고 정밀한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연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제 규격에 맞춘 연구 환경을 제공해 국내 신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센터의 강점은 뭔가.
“국내 최고 수준의 실험 장비와 연구 인프라를 갖춘 것이다. 최첨단 분석 장비를 26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 우수실험실 운영기준(GLP) 및 우수임상시험 관리기준(GCLP) 인증 기준에 맞춘 실험 환경을 제공한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실험 신뢰도를 극대화했다."
-주요 시설과 장비는.
“중대형 동물사육실은 총 8개의 비글 사육실과 5개의 미니피그 사육실로 구성돼 있다. 비글 300마리, 미니 피그 65마리 정도를 수용한다. 분석실에는 초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UPLC), 질량분석기(LC-MS/MS), ELISA 리더 등을 포함한 최신 연구 장비를 갖췄다. ELISA 리더는 혈액·체액 등에서 특정 단백질이나 항원·항체 반응을 측정하는 장비다."
-실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 있나.
“24시간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실험 환경을 최적 상태로 유지한다. 실험 진행 상황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CCTV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자들이 외부에서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실험실은 공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연구기관과 제약사 등이 직접 실험을 수행할 수도 있다.”
-향후 운영 계획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바이오 분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합성 의약품, 화학물질, 펩타이드, 단백질 등 다양한 연구 분야로 분석 역량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