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조↑"…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3대 PBM 모든 공·사보험 계약

2024-10-29

출시 7개월 만에 3대 PBM 6개 공-사보험 모두 등재 계약…90%+커버리지 확보

국내 최초 연 매출 1조원 넘어선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기반 구축

셀트리온의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에서 운영하는 6개의 모든 공-사보험 영역에 등재됐다.

셀트리온은 29일 미국 3대 PBM 중 한 곳을 대행하는 의약품구매대행사(GPO)와 사보험 처방집 등재 조건을 협의한 결과, 지난 25일(현지 시간) 최종 합의에 이르러 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3대 PBM의 공-사보험 시장 전체를 확보하며 판매 가속화의 핵심인 보험 환급 기반을 크게 강화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보름여 만에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등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 7월에 또 다른 대형 PBM 한 곳과 등재 계약을 맺었고 8월에는 나머지 한 곳과 공보험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3대 PBM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 계약이 완료된 중대형-소형 PBM 및 보험사는 총 30개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공-사보험 커버리지를 모두 합칠 경우 미국 보험 시장의 90%가 넘는 규모로, 짐펜트라는 출시된 지 반년을 조금 넘긴 현시점에서 이미 미국 처방 시장 대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출시 단 7개월여 만에 미국 3대 PBM의 6개 공-사보험 영역 모두에 대해 등재 계약을 완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짐펜트라가 3대 PBM 계약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남은 중대형 이하 규모의 PBM 및 보험사와의 등재 협상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개발한 신약 가운데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는 최적의 영업 환경이 조성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짐펜트라는 세계 유일의 SC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2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며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을 투약 편의성까지 개선해 출시한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국 시장의 특성상, 정기적인 병원 방문 없이 어디서든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 환자 및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염증성 장질환(IBD)의 대표적인 질병인 궤양성 대장염(UC) 및 크론병(CD) 환자 중 바이오 의약품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가 약 46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뛰어난 치료 효능에 투약 편의성까지 갖춘 짐펜트라가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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