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린다 벤치치(14위·스위스)가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장 시간 경기에서 승리했다.
벤치치는 15일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열린 WTA 투어 닝보오픈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율리야 스타로두브체바(131위·우크라이나)와 3시간33분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2-1(5-7 6-4 7-5) 역전승을 따냈다.
이 경기는 올해 WTA 투어 단식 본선 경기 가운데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 대회 4강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가 정친원(11위·중국)을 2-1(7-6 4-6 7-6)로 꺾을 때 기록한 3시간32분이었다. 벤치치는 8강에서 자스민 파올리니(4위·이탈리아)-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31위·러시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한편 WTA 투어 여자 단식 역대 최장 시간은 1984년 센트럴 피델리티 뱅크 인터내셔널 1회전 비키 넬슨과 진 헤프너(이상 미국)전의 6시간31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