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무릎 인대 손상’ 여준석, 결국 레바논전 출전 불발

2025-08-10

[점프볼=최창환 기자] 무릎 부상을 입은 여준석의 조별리그 3차전 출전이 결국 불발됐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자정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여준석은 끝내 출전이 불발됐다. 여준석은 8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무릎 통증 여파로 후반 내내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무릎이 조금 좋지 않지만 상태는 괜찮을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지만, 기대와 달리 여준석의 컨디션은 곧바로 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무리가 따르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준석은 현지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고, 진단 결과는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손상이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지장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점프볼 취재에 따르면 한국은 여준석의 회복세를 예의주시했지만, 레바논과의 경기는 결장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웠다.

호주전에서 23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여준석은 카타르를 상대로 전반 18분 21초만 소화하고도 22점(야투 7/11)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A조 2위가 걸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도 골밑에 무게를 더해줄 핵심 전력으로 꼽혔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레바논에 패한다면 한국의 순위는 A조 3위가 유력하며, 이 경우 8강 결정전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히는 레바논전을 100% 전력으로 치를 수 없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에이스로 활약 중인 이현중을 비롯해 이승현, 하윤기, 김종규 등 빅맨들이 짊어져야 할 몫도 많아졌다.

핵심 전력이 1명씩 빠지는 건 양 팀 모두 마찬가지다. 레바논 역시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던 와엘 아라지가 FIBA 의료진으로부터 출전과 관련된 승인을 받지 못했다. 사유는 치료 목적의 약물 복용이다. 여준석이 빠진 한국은 아라지의 조별리그 복귀가 무산된 레바논을 상대로 A조 2위를 따낼 수 있을까.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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