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BIFF] "총 328편 상영" 활기 찾은 영화의 도시 부산 '북적북적'

2025-09-18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초청작과 게스트 라인업에 힘입어 개막날부터 계속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흘 간 진행되는 가운데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공식 MD샵까지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로 한산했던 영화제에 모처럼 수많은 영화팬들이 찾아오며 영화의 도시 부산의 명성을 증명했다.

개막날부터 가장 많은 영화팬들이 찾은 곳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굿즈를 구매하는 MD판매샵이다. 상품을 구매하려면 30분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영화제 측은 공식 뱃지, 티셔츠, 띠부띠부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방문객들이 올해의 부산을 기념하도록 했다.

영화제 기간 내 BIFF 광장에서는 출품작 다수의 오픈토크가 열리며 부산의 관객들과 소통한다. 18일부터 '프로젝트Y' '보스' '어쩔수가없다' '사람과 고기'로 시작해 '굿뉴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국보' '허광한X옥택연 : 빛나는 지금, 마주하며 함께' 등 영화팬들이 꼭 만나고 싶은 영화 감독, 배우들과 만남이 준비돼있다.

실제 18일 오전부터 오픈토크가 열리는 BIFF광장에선 아직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영화들의 첫 만남을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수많은 취재진과 영화팬들은 '프로젝트Y'의 이환 감독, 한소희, 전종서, '보스'의 라희찬 감독,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 등의 토크 직관하며 영화제 기간에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광장을 지나가면 관객들이 먹고, 체험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한 켠에 마련된 푸드존과 함께, 빈백으로 채워진 휴식공간,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참여한 국내 브랜드들의 미니 팝업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 올해는 한맥, 노랑치킨, IAB STUDIO 등이 참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체험과 구매를 유도했다. 한 쪽에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한국수산식품 홍보관이 마련돼 K푸드 알리기에 나선 현장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영화제 스태프는 "올해 이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면서 "유명한 영화들이 초청되고 스타들이 많이 찾아온 덕분에 작년보다도 훨씬 많은 관객들이 방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로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관객들과 여러 차례 만나는 행사가 준비돼있다.

영화제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으로,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출품됐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 대비 17편이 늘었고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90편이며, 총 328편이 상영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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